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과거자료

양재역 1번출구 양재골 참숯갈비
매장 내부 모습
팝송이 흘러나오는 한국적인 분위기(?)
밑반찬과 늑대살을 영상으로 확인
늑간살중에서 제일 큰 갈비부위 늑대살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무려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결같은 맛을 위해 신선한 재료와 지리산 참숯 만을 사용하여 많은 TV매체 및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양재골 참숯갈비는, MBC의 대표적인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의 정량테스트도 통과했을만큼 양심적인 면모로 더 유명한 곳이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또는 모임에 적합한 프라이버시 존중형(?) 공간설계와 친절한 종업원은 기본, 대형 좌석까지 마련되어 있으므로 회사 회식으로도 손색 없는 장소다. 단, 예약은 필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찾아가는 일은 매우 간단해진다. 3호선 양재역 1번 혹은 2번출구로 나가자마자 오른쪽 사진과 같은 건물을 곧바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 양재골 참숯갈비는 3층에 둥지를 틀고 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2동 1366-5 강남아이에스빌딩 3층 (02)581-7003
차량으로 갈 땐 위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도록 하고 경부고속도로 서초IC에서 지척인지라 금방 찾을 수 있다(건물 뒤편에 주차장).

 
양재골 참숯갈비의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인 ‘늑대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가운데 사진과 같은 매장 입구를 발견하게 된다. 최근에 출시한 런치메뉴인 ‘생등심정식’이(생등심+6가지 찬+일미잡채+밥 또는 냉면+후식) 15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시선을 끌며, 불만제로 인증 ‘고기정량 모범업소’표시는 매장에 들어서기도 전부터 신뢰감을 안겨준다.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돌담과 기와 그리고 창호문 형상화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내부 모습이 인상적. 사진만 보면 안그럴 것 같지만 에미넴의 최신앨범 Recovery 수록곡과 각종 팝송이 흘러나온다. ^^

 
필자와 영문이름이 같은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Bryan)”도 다녀갔나보다.. Brian이면 안되는데..

 
방과 테이블로 구조가 나뉘어져 있으며 곳곳에 칸막이와 함께 연창문(혹은 창살문이라고 해야 하나..)과 같은 시골 한옥집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의 접힘식 문이 설치되어 옆사람 눈치 볼 거 없이 지인과 중요한 얘기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자리마다 자체 옷걸이 공간을 마련해 놓아 더욱 편리
 
좌석에 앉아 메뉴를 고르고 있으니 독특한 구조를 가진 숯불놓을 자리가 눈에 들어온다. 웬 젓가락(?)도 많이 보이고 말이지.. 처음엔 같이 간 지인도 정말 젓가락인줄로만 알았다.. 비밀은 아래 쪽에서 확인!

 
갈비살 3인분과 함께 한상 잘 차려진 모습은 이렇다.
 
필자는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늑대살 3인분을 시켰다. 행사를 하고 있어 저렴하기도 했고 갈비살 중에선 황금부위로 불릴만큼 최고의 육즙과 고소한 육향이 일품이라고 조언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 찬이 깔리기 시작하는데 소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깨소금, 양파를 가늘게 썰어 소스에 버무린 것 그리고 동치미를 시작으로…

 
6가지 찬이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다.
 
고기맛을 북돋아주는 기본 찬의 개별 모습
 
고기를 더욱 맛있게 익힌다고 알려진 지리산 참숯만을 이용해서 인지 고기집 이름에 ‘참숯갈비’란 이름을 자신있게 붙일 수 있었나 보다. 그런더 더욱 놀라운 건, 숯이 준비되어 화로가 사진처럼 놓여지고 나면 이곳만의 독특한 고기판 시스템이 드러나게 된단 사실이다. 앞서 젓가락이 아니냐고 의심했던 길다란 철재봉들이 측면에 있는 레버를 돌리자 차례대로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다 채워지면 이렇게 된다. 이제 고기를 이 위에 올려놓고 굽기만 하면 되는 것!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불판’을 간다고 하는 상황 땐 어떻게 될까?

 
역시 쇠봉(?)을 넣고 돌리기만 하면 찌거기가 붙은 봉은 반대편으로 내려가고 새로운 봉들이 들어오게 되므로 손쉽게 새로운 불판에서 고기를 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 그래서 ‘불판 갈아주세요’란 말이나 눈치 없이도 언제든지 깔끔하게 고기를 구울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럽다. 양념갈비처럼 자주자주 불판교체가 요구되는 조리법의 특성상 아무래도 40년의 오랜 노우하우를 통해, 손님도 만족스럽고 관리가 수월한 이런 시설을 갖춘 노력에 그저 박수를 짝짝짝! 보내드린다. 다만, 돌이켜보면 직원분께서 저렇게 쇠봉을 맨손으로 잡는 건 조금 지양해야 할 부분 같다.

 
늑대살 3인분(150g * 3 = 450g)의 모습. 갈비살은 참 오랜만에 맛보는데 선홍색의 선명하게 살아 있는 육질이 쉽게 얘기해 예술적이다. T_T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알아서 고기를 올려주고, 뒤집어주고, 잘라주고를 해주시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자세히 보신분은 짐작하셨겠지만 늑대살엔 양념이 배어있으며, 그렇다고 양념갈비처럼 소스의 맛이 강한게 아니라 아주 은은한 수준이라 입속에 넣으면 소고기의 육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갈비살 특유의 육질과 맞물려 아주 부드러운 맛을 낸다. 이걸 먹어보니 다른 양념갈비가 어떤 맛을 낼지 궁금했을 정도로 굉장히 맛이 인상적이었다.

 
백김치에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는 갈비살, 상대적으로 저렴해 추천해 드리는 메뉴다
 
별로 먹은 것 같지 않은데 고기가 계속 줄어든다 T_T
 
돼지왕양념갈비의 경우 260~300g에 12,000원의 저렴한 가격이라(뼈 무게까지 포함되었겠지만) 다음엔 이걸 꼭 도전해 보고 싶다…

 
고기 외에 다채로운 서브메뉴 및 식사 그리고 주류들
 
필자는 무난하게(?) 고기집을 평가하는 또 다른 척도인 냉면 두 종과 된장찌개를 식사메뉴로 주문시켰다. 냉면의 경우 양이 조금 적은 감이 있으니 참고하고, 된장찌개 안엔 미더덕이 국물맛을 더해주는 특징이 있다.

 
세가지 모두 맛있지만 독보적인 건 바로 요놈(?)인데 칼칼하게 매콤한 것이 쫄깃한 면발과 잘 어울려 고기먹은 입가심을 제대로 해낸다.

 
색깔은 메밀면 같기도 한데… 확인할 방법은 없고…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에 환하게 오픈된 주방 모습이 더욱 기억에 남는 양재골 참숯갈비는 도심에서 제대로 된 숯과 고기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퀼러티를 가진 고기집인 것 같다. 찾아간 날도 시간이 지나자 금세 만석이 되어버렸을 만큼 ‘확실히 되는 집은 그만한 이유가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만큼 말이다. 친구와 가족과 맛있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양재골 참숯갈비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린다.

양재골 참숯갈비 홈페이지 주소 http://www.yjg.co.kr
 
 
프라임생등심, 소갈비살은 미국산, 버섯불고기는 국내산+호주산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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