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과거자료

등심 100g에 45000원(!!)이란 무지막지한 가격의 고기부터, 고향근처 허름한 정육점낀 가게에서 꽃등심 한근을 35000원에 먹어보기도 한 다양한 경험에 비춰보면, 연식오래된(?) 육우/젖소가 아닌 이상 소고기는 모두 훌륭한 맛을 내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가격에서 오는 차이는 등급과 연관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소위 +이상만 가면 '녹는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양재동 ‘한우집(구 한우와농부)’은 오로지 1+등급의 소고기만 취급하는 한우전문식당으로,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매장치고 가격이 착해 외식이나, 회식장소로 추천해 드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광고회사를 경영하다 요리가 좋아 가게를 내셨다는 사장님의 특별한 노우하우가 접목되 소스부터, 야채, 소금 하나까지 모두 일반 한우전문점과는 차별화되는 한우집. 지금부터 함께 가보시죠.

한우집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15-11
  양재역 6번출구
10분거리
  일정대수 이상
주차가능
 02-2057-7792
  일요일/법정공휴일휴무
 주중/주말11:30~22:00시
  40~50명 이상좌석

 
한우집은 양재역 6번출구로 나와 S-OIL을 지나 나오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건물과 외부 주차장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차량으로 얼마든지 방문가능하단 점도 참고해야 할 특징입니다.

 
 

대략 40~50명 이상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과 앉기 편한 등받이 좌석을 갖춘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양재역에서 매장까지 느닺없는 물폭탄에 고생꽤나 하며 도착했지만 에어컨이 빵빵해서 금방 옷이 말랐네요. ^^

 
보시다시피 주방은 완전히 개방된 구조라 믿을 수 있고, 화장실 입구를 귀여운 가리개로 쳐놓은 사장님의 센스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가격을 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만일 2인이 400g~450g정도의 꽃등심과 식사로 된장찌개를 한다고 치면, 상차림비 인당 2000원을 포함해 대략 6만원 정도가 나오게 되는데, 이는 서울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더라도1+ 한우취급점 치곤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더군다나 등심만 이런게 아니라 생갈비, 제비추리, 치마살, 업진살도 마찬가지로 저렴하고 차돌박이는 100g당 7000원에 불과하죠. 여유가 있을 때 살치살, 안창살, 토시살에도 도전해봐도 좋을 이유는 바로 이 착한가격 때문입니다.

 

정육점을 낀 여느 식당과 마찬가지로 고기맛이 좋았다면 이렇게 직접 사갈 수도 있게 되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기본상이 차려진 모습,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파무침, 상추 외에 뭔가 새로운 느낌의 반찬들이 눈에 띕니다. 모두 하나하나 특별한 비법이 담겨져 있다는데…

 
소금도 일반적인 것이 아닌 녹차소금을, 일본 유학시절 유명한 음식점에서 전수받으셨다는 야끼니꼬소스(간장소스)에 상큼한 양파무침은 소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한 기본적이지만 특별한 찬입니다.

 
여기에 유자폰즈드레싱이 가미된 샐러드와 독특한 비법으로 담가낸 피클, 싱싱한 상추까지 어느 것 하나 ‘대충’이란게 느껴지지 않습습니다(안타깝게도 먹느라 정신없어 미쳐 부추무침을 못찍었다는 T_T) 중요한 포인트는 말이죠. 이런 모든 반찬류가 고기를 많이 먹어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콜레스테롤을 낮추도록 유도한다는 부분입니다. 그냥 다른 집이 이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냥 한다라는게 아니라, 모든 게 먹는사람의 건강을 위해 계산되어 졌다는 사실이 더 놀랍습니다.

 
각설하고, 주문한 꽃등심 450g이 등장했습니다. 전라도에서 공수하신다는 1+등급의 소고기 답게 마블링 자체는 상급입니다.

 
아우~ 다시봐도 그냥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저 선홍빛 핓물과 고기의 질감이 느껴지시는지?! 이 상태가 딱 먹기 좋게 부드러울 때라 한입두입 게눈감추듯 없어지는게 한마디로 고기맛 예술이네요!

 
소고기는 많이 익히면 약간 질겨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니 그때그때 익는대로 집어먹어야 합니다.

 
 
상추에 싸서 마늘과 쌈장을 올리고 풍성하게 먹어도 좋고, 한우집만의 비법이 담긴 야끼니꼬소스에 찍어먹어도 독특하지만, 소고기구이는 역시 그냥 먹거나 소금간이 최고인듯!

 
만일, 먹는 스피드가 굽는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필자처럼 가스불을 끈 다음 상추를 하나 올리고 그 위에 고기를 얹으면 따뜻함도 오래가고 잘 익은 고기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답니다. 이미 알고계시다면 대략 낭패 T_T

 
정육점낀 식당이라해서 고기와 밑반찬이 전부일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캐비어,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에 꼽히는 식재료 송로버섯(트뤼플)이 들어간 ‘단호박퓨래연어말이’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공짜라서 더욱 행복!
 
 
또한 사장님이 이런저런 야채와 소고기를 조합해보시던 도중 발견한 구이와 최고로 잘 어울리는 야채인 ‘루꼴라샐러드’ 역시 무료로 제공!(피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실제로 둘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었으며 독특한 향과 식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본래 ‘루골라등심샐러드’란 메뉴에서 등심만 빼고 나온 것인데, 아쉽게도 루꼴라 가격이 너무 비싸져 8월 중순부터 다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고기만 먹었더니 뭔가 아쉬워 비도오겠다 ‘한우해물짬뽕’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웬만한 설렁탕 저리가라 할만큼 진한육수와 나가사키짬뽕 스타일의 결합은 매콤담백한 국물맛을 이끌어내며, 여기에 새우, 오징어, 홍합, 조개 등등 각종 해산물을 집어넣은 탓에 이색적이며 동시에 중독성 강한 맛을 뽐냅니다. 밥이나 소면을 말아먹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느껴질 정도이니 무조건 추천해 드리는 메뉴! 어디 한번 그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시 외곽으로 나가긴 번거롭고, 믿을 수 있는 1+소고기와 독특한 사이드메뉴 그리고 반찬하나하나 모두 정성이 깃들여진 한우전문점을 찾고 계시다면, 지금이 바로 양재동 한우집을 방문해야할 타이밍입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회식자리로서 모두 손색없는 맛집임은 분명한 사실이고, 저 개인적으로도 방문 후 마치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을 만큼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여러분도 그 보석한번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양재역맛집/한우전문점]한우집(구한우와농부)-1+등급소고기만취급하는 추천구이식당(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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