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맛집


1박2일따라 담양여행 
 
 *. 아래 글은 이미지를 뺀 텍스트 입니다. 기사는 위의 이미지를 통해 감상하시면 됩니다.

디자인.글.편집 전문 리뷰어 김동욱(NoVaWaVe, FrEeMaN)
리뷰문의 : kaspire@paran.com / 개인블로그 : http://whatnext.tistory.com
이 리뷰는 1600*1200 이상의 해상도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5월의 뜻을 가진 ‘May’는 시어로서 ‘청춘’, ‘인생’의 봄으로도 표현될만큼 햇살 가득한 푸른 젊을 날들을 연상시켜 우리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에선 봄과 여름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에도 참 좋은 기간이구요. 그래서 전 얼마 전 전남 담양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유명 TV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보여줬던 인상깊은 장소들과 음식들이 계속해서 눈에 아른거렸거든요.
 
그렇다면 담양에 가면 무엇을 보고 먹을 수 있을까요? 제 좁은 지식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메타세쿼이아길(Metasequoia)’과 ‘죽녹원’, ‘대통밥과 함께 하는 갈비’ 그리고 ‘국수’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생각만큼 멋있진 않습니다. 운치있게 걸어보기엔 사람이 너무 많고, 길 양측엔 논밭과 주차 시설, 오래된 담벼락이 좋은 분위기를 반감시켜서요.
 
 
그래도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만큼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수목인데다 나무 사이를 가로지느는 자전거 타는 재미가 꽤 쏠쏠하답니다.
 
길 입구엔 1박2일 푯말이 자리잡고 있어 반갑게 다가옵니다.
 
메타퀘세이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죽녹원으로 가는 길, 길가에 핀 꽃들이 아름다워 한장 찍어 봤습니다.
 
죽녹원은 담양을 끼고 도는 관방천 옆에 있기 때문에 주차는 천변에 마련된 무료시설을 사용하면 됩니다. 사실 담양에 대한 좋은 인상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주차시설 뿐만 아니라 음식가격 기념품 가격 하나하나가 유명 관광지 답지 않게 매우 소박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렇습니다.
 
 
 
출출하기도 해서 얼른 밥 먹을 곳을 찾았습니다. 처음엔 대통밥과 갈비를 먹을 생각으로 온 게 사실이지만 막상 천변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니 그 유명하다는 국수거리를 마주한데다 길가에 마련된 상에 앉아 맛있게 국수를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보곤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그래서 다른 분의 블로그를 보고 얼핏 기억해낸 ‘시장국수’가게의 상에 앉아버렸습니다.
 
가격이 보이시나요? 국수가 3000원, 도토리묵 3000원, 골뱅이무침 5000원… 굉장히 저렴합니다.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고민고민 하다, 대통밥을 먹진 못하였으니 대신 대나무가 들어간 죽순우렁회에 국수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국수는 지인과 함께 국물국수, 비빔국수를 시켰네요.
 
앉은 상위로 곧게 뻗은 나무가 그늘막 역할을 해줍니다.
 
자리에 앉으면 이처럼 관방천이 보입니다.
 
잠시 후, 먹음직 스러운 국수와 깔끔한 반찬, 잘 버무려진 죽순우렁회가 상에 나왔습니다.
 
죽순우렁회는 고작 5000원이란 가격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에 새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기막힌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이와 죽순, 우렁, 양파를 함께 입에 넣으면 소주 한잔이 저절로 들어간다고나 할까요?! 맛도 양도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죽순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다는 것도 가격에 비춰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 였지요.
 
국수는 또 어떤가요. 방금 막 삶아낸듯 면발이 통통하게 살아 있고 입맛을 돋굴만큼 적당한 양념에 잘 버무러져 감칠맛이 납니다.
 
행여나 매울까봐 아니면 국수를 다 먹고 입을 헹구라는 의미여서 인지 장국을 함께 내어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함께 동행한 지인도 비빔보단 국물국수가 더 맛이 있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아마 국물맛이 좋으니 국수도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밑반찬은 깔끔하여 손색이 없으며 특히 저 단무지 맛이 아삭한 게 아주 좋습니다.
 
국수로 허기를 달래는 데 부족하다면 한방약계란도 드셔보세요. 가게마다 팔고 있는 걸 보니 유명한가 봅니다.
 
이제 배도 채웠겠다 다음 목적지인 죽녹원으로 향했습니다. 죽녹원은 방금 국수를 먹은 곳 반대편에 있는지라 천 사이에 놓여진 돌다리 길을 이용했습니다.
 
관방천엔 이처럼 마차와 자전거를 3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끼리 와도 좋을 것 같네요.
 
돌다리길을 총총 건너 친절하게 안내된 표지판을 따라 조금만 가게 되면…
 
죽녹원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대인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죽녹원은 말 그대로 울창한 대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자연 공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가 뿜는 산소의 양이 일반 나무들보다 풍부하고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 담양에 왔다면 메타세쿼이아 길보다 이곳을 다녀가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나가시는 분께 사진을 부탁해서 찰칵~!
 
죽녹원의 크기는 상당하지만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면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코스를 가져 갈림길이 나오면 입맞에 맞게 고를 수도 있구요.
 
곳곳에 이처럼 친절한 안내판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둘러보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길 중간에 자리하고 있던 원예카페 모습.
 
 
내부엔 예쁜 꽃들과 화분, 대나무로 만든 명패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돈을 내고 차도 마실 수 있습니다.
 
길을 가다 마주한 푯말,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땀도 나고, 더위가 살살 아른 거릴 무렵 아름다운 폭포를 마주할 수 있어 시원했습니다.
 
 
 
여기가 어딘지 짐작이 되시는지요? 네, 맞습니다. 1박2일에서 이승기가 줄기차게 빠졌던 바로 그 얼음(?) 연못입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얼음은 커녕 적당히 녹조가 낀 예쁜 연못 그 자체의 모습입니다.
 
 
집으로 돌아 가는 길, 관방천에 있는 오리, 거위들이 한가롭게 천 주변을 거닐며 안부인사를(?) 건내더라구요. 꽥꽥이라고.. 게다가 사람도 무서워 하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런 모습이 도시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한 제 자신을 낯설게 만들었습니다.
 
담양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고 또 소박하고 부담없는 여행을 하기에 알맞은 곳 같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여러분도 한번 맛여행 겸해서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ADDTIONAL
 
보너스로 제 고향인 전주에서 가볼 만한 두 가지 장소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짚고 넘어간 건 음식면에서 ‘전주=비빔밥’이란 편견은 이제 그만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원래 전주비빔밥이라 함은 볼이 넓은 그릇에 30여개(정확히 기억이)의 채소가 둥그렇게 깔리고 그 가운데에 계랸과 육회가 들어가 있는 형식의 음식으로서 정식 비빔밥 가격은 상당히 비싸며 정작 전주 사람들은 비빔밥을 잘 먹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장소는 바로 이 문제의(?) 비빔밥을 팔고 있는 전주 롯데백화점에 자리잡은 가게인데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이 정도면 평범한 전주 비빔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먹을 만 합니다. 전주 사람이 먹을 만 하다는 건 타지역 사람들에겐 맛있는 수준이라고 누군가 그랬던 것 처럼 평가는 여러분께 맡길께요. ^^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전주 홍도주막이란 막걸리집으로 서울에서도 이곳에 오려고 일부러 찾아온다고 하는 집입니다. 다만! 최근에 가보니 작년과 달리 안주가 굉장히 많이 준데다 제약이(?) 커져 당황스럽더군요. 주전자 한 개도 1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올랐구요. 전주 막걸리촌과 조금 떨어져 있어 찾기가 어렵지만 네비게이션으로 기독병원을 찍으면 오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한 주전자를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들입니다. 아직 생선구이가 나오지 않았으니 사진 메뉴들 (두두김치,다슬기,도라지,홍어무침,생선껍질튀김,번데기,미역조개국,삶은감자,통마늘,강낭콩,메추리알,오징어볶음 등등) + 생선구이가 기본상이 된다고 할 수 있지요.
 
과거엔 생선구이를 포함해 묵은지 조개구이, 제육볶음등이 기본으로 깔리고(1주전자만 시켜도) 주전자를 다시 시킬 때마다 매운탕, 삼합, 대하구이 등 그날그날 따라, 철 따라 안주들이 알아서 푸짐하게 나왔는데 이젠 한 주전자를 더 시키면 사진처럼 원하는 메뉴를 고르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비단 홍도주막만의 문제가 아니고 막걸리촌도 그런다는 걸 보니 전주라는 곳이 가격면에서 이점이 조금 사라진 듯 합니다. 그래도 갈만한 곳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가요? 여행지 소개가 맘에 드시나요? 부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사진 많이 찍으시구요.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답니다. ^^

디자인.글.편집 전문 리뷰어 김동욱(NoVaWaVe, FrEeMaN)
리뷰문의 : kaspire@paran.com / 개인블로그 : http://whatnex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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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 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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