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과거자료
--Written by 김동욱(kaspire@paran.com) / http://whatnex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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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그런지 마땅히 입맛도 없고 몸도 쳐지는 듯해서 여자친구가 추천해준 토속촌삼계탕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고 노무현대통령님이 즐겨찾았다고 했던 곳이기도 하고 1983년에 개업을 하여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오래된 전통을 가진 만큼 기대가 남달랐습니다. 7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입구 밖에서 부터 30분 정도 줄을 서고나서야 가게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주차는 지원되지만 웬만하면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방엔 손님들이 가득차서 정문과 곳곳에 배치된 직원분들이 무전기로 손님들을 안내하는 모습이 일사불란했습니다. 가게 안은 발디딜틈도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구요. 여담이지만 유명한 집을 와보면 정말 장사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떠오릅니다. ^^

가게를 들어오기 까지의 긴 기다림과는 대조로 삼계탕은 비교적 빨리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깍두기와 김치를 필요한 만큼 덜어 먹게 되어 있으며 인삼주가 한잔 나오는 등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진하고 뽀얀 국물과 한방재료와 찹살로 속을 꽉 채운 닭위엔 해바라기 씨 등의 곡물이 얹혀 있어 고소한 맛까지 냅니다(용산에 있다는 장안삼계탕이 이런 곡물을 많이 넣기로 유명하지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냉동닭을 쓰지 않아서 뼈색깔이 희고(검붉은색은 피가 고여 버린 냉동닭이니 먹을 때 참고하십시요) 좋은 닭이라는 것이 느껴질만큼 부드러운 육질에 삼계탕 다운 국물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토속촌은 역시 다르다!" 라고 할 만큼의 커다란 포스는 느껴지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삼계탕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축에 속하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인삼주는 별도로 팔고 있으니 한잔 드셔보시고 마음에 든다면 사가셔도 되겠습니다.

외국사람들은 삼계탕을 가리켜 'White Chicken Soup'라고 부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게 먹었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질색하며 몇 술 떠먹다 말더라구요. 토속촌엔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그 중 일부는 이런 반감이 있어서 인지 삼계탕 대신 전기통닭구이를 시켜 먹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여름철 보양식으로 삼계탕만큼 만만한게 없듯, 이왕 먹는 거 맛있는 걸로 드셔보시고 싶으시다면 토속촌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리뷰에 가격표가 빠진 적이 없었지만 이번엔 죄송하게도 촬영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대략 기억을 하기론 삼계탕이 15,000원, 전기구이 통닭이 12,000원이였던것 같습니다.

노무현대통령도 즐겨찾던 토속촌삼계탕 (서울 종로구 체부동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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