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경기도

 

 

 

 

단호박오리찜에 만족할만한 맛집은 많지 않다. 오리가 맛이 없거나, 단호박이 맛이 없거나 아니면 둘 다에 해당하면서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싼 곳이 대다수 이기 때문. 그런데 여기 토랑은 좀 많이 다른 것 같다. 밤고구마를 연상시키는 수박만한 국산 호박도 호박이지만(단호박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는 밤고구마 맛이 나는 호박은 선호한다), 잡 냄새 없이 제대로 숙성시킨 오리고기는 만족감이 상당하다. 게다가 후식으로 나오는 들깨수제비의 경우 지인의 추천에 의해 찾아간 뒤 매장 겉모습만 보고 실망했던 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드라이브를 나간다거나 광릉수목원에 갈일이 있다면 무조건 메모해야 할 맛집.

 테이블위주
점심/저녁
가격대 중상

 토랑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362-7
  동시수용인원
120여명
  11:00~22:00
(L.O 21:00)
 031-541-5592
  실내흡연불가
 화장실 내부
  주차가능
 
광릉수목원으로 향하는 98번 국도를 처음 타보았는데 장대하고 커다란 나무숲 드라이브 코스가 인상적이었다. 잘 아시다시피 국립수목원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토랑과 함께 들리기 위해선 사전에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넓은 주차장이 빙 둘러싼 매장은 기차를 형상화한 모양세를 갖추었고, 겉에서 보기엔 썩 모양세가 멋지진 않다. 토랑이 가진 맛과 내부모습, 서비스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그럴 듯 하게 꾸미면 좋을 듯.. 각설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오리/들깨/단호박 등 토랑이 자랑하는 3가지 주재료에 대한 효능 문구가 필자를 반겨주었다. (오리-불포화지방산이 높은 알카리성 스태미너 식품 / 들깨 – 오메가3지방산 리놀레산 풍부 / 단호박 –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심근경색 예방)

 
실내에 들어서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길게 이루어진 가운데 홀을 중심으로 양측에 단체석과 일반 좌석들이보이며, 예쁘게 꾸민 대기석도 한켠에 준비해 두었다.

 
실내와 이어진 온실은 식사 후 간단한 산책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며, 매장 중앙 통로를 이용하여 원두커피, 커피머신을 가져다놔 식사 후 커피한잔 곁들이기 괜찮다. 깔끔한 주방과, 오리굽는 옹기를 전시한 건 참고할 만한 사항.

 
필자는 옹기호박오리(한마리)를 시켰는데 호박과 함께하면 3인도 충분할 양이지만 그 안에 들어간 훈제오리양은 550~600g정도로 살짝 적은 감이 있다. 만일, 오리를 더 많이 먹어야 한다면 옹기구이오리(1100g)가 추천되고, 주메뉴엔 들깨수제비가 후식으로 나온다(단품 기준 1.5인분쯤의 양).

 
한상 깔리면 이런모습이다. 뭔가 좀 가짓수가 적어보이기도 하는데 맵고, 달콤하고, 시원하고, 담백한 밸런스가 잘 맞춰진 데다 하나 같이 맛깔스럽다.

 
매콤한 상추무침, 시원한 백김치, 상큼한 쌈무, 달콤한 샐러드, 담백한 씨래기 그리고 오리찍어먹을 특제 머스타드소스가 그것.

 
필자는 요 들깨소스에 뭍힌 녹차면발(추정) 반찬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진상으로 잘 구분이 안되겠지만 호박 크기가 정말 상상을 초월한 정도로 크며, 사장님이 직접 수급하신 100% 국내산 단호박이라 하는데, 직원분이 먹기 좋게 짤라주신 다음 그 안에 들어 있는 맛난 오리와 함께 하면 된다.

 
저 호박 두께좀 보라! 앞서 말한대로 평소 단호박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도 흡사 밤고구마를 연상시킬 만큼 맛있는 맛에 푹 빠져 버릴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오리는 또 어떠한가?! 잡냄새 하나 없이 이제것 먹었던 훈제 오리 중에 가장 맛있는 축에 속했다. 그냥 어디서 가져와서 파는건 아니고, 이틀동안 염질한 고기를 숙성시킨 뒤 두시간 동안 가마에서 정성것 구운 걸 준비해 두었다가, 손님이 주문할 경우 옹기에 담아 한시간 동안 구워야만 비로소 토랑의 오리가 완성된다. 필자가 보증할 정도로 맛나다.

 
맛있게 오리와 호박을 먹다가 들깨수제비를 달라고 하면 이렇게 그릇에 담아서 가져다 주시며, 배가 부른데도 계속 입맛 당기는 담백한 국물과 수제비의 깔끔함은 혀를 내두를 수준. 정말 좋다. 여기!

 
호박이든 오리든 남으면 이렇게 진공포장해줘서 집에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토랑은 값어치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곳임은 분명하며, 포천이나 남양주 혹은 광릉국립수목원을 낀 드라이브 코스에 빼놓아선 안될 멋진 맛집이라 본다.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광릉수목원 맛집 토랑-국립수목원 드라이브코스! 오리훈제단호박찜 추천 들깨수제비는덤!(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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