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과거자료

솔직히 중구 처가집 한정식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망설였던 마음이 컸다. 포탈의 매장소개에서 너무나 심한 평가를 받은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분들이 맛으로 부족했던 혹은 서비스로 부족했건 실망을 했기에 글을 남겼겠지만, 필자의 방문은 다행히(?) 좋은 인상으로 결론이 났다. 일단 맛집의 덕목인 음식이 좋다. 조미료 느낌도 거의 없고, 상차림도 푸짐하며(19찬) 실내는 온화한 분위기고, 사장을 필두로한 직원들은 친절하다. 십수년전 방문했던 손님이 자식, 손자를 데리고 와서 장인어른, 장모님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가 공감될 만큼 만족했던 한정식전문점 이었다는게 필자의 솔직한 소감이다. 서울안에 있는 또 다른 ‘처가집’을 살펴보자.

 
아늑한 처가집의 그 느낌 그대로..

 앉는자리/방
점심/저녁
예산 2인 2만원전후

 처가집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2가 69-10
  동시수용인원
60여명
  11:00-22:00(확인 요망)
 02-778-5925
  십수년에 걸친 손맛
한정식
 화장실 내부
  주차불가

 
 
좁은 골목사이에 매장이 위치해 있어 차를 가지고 온다는 건 사실상 어렵고(공용주차장도 멀다), 지하철은 시청역 8번출구로 나와 5분 정도만 걸으면 찾아갈 수 있다. 소공동 주민센터 근처.

 
비 젖은 땅을 밟지 않게 디딤돌을 가져다 놓은 시골집처럼 구현한 통로를 따라 상이 펼쳐진 앉는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은은한 조명과 각종 소품은 마치 실제로 처가집에 와서 상을 받는 것 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방은 두 개 뿐이라서 필요하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북창동먹자골목 초입이라고는 하지만 한상에 9000원이라니, 서울맛집 치고는 가격이 싼 편이다. 19찬과 밥/국이 등장하는 기본메뉴에 꼬막이 더해지면 꼬막정식, 굴비가 더해지면 굴비정식, 낙지가 더해지면 낙지 정식이 된다. 필자는 꼬막/굴비/낙지를 세 명이서 각각 주문하고, 모듬전과 동동주도 더했다.

 
한상 차려지니 이런모습. 자세히 살펴보자.

 
각각 김치, 소고기장조림, 콩나물무침, 콩조림, 꼬막(꼬막정식에 나오는), 야채볶음, 오뎅볶음 그리고…

 
샐러드, 멸치볶음, 파김치, 잡채, 고등어무조림(요건 좀 짬), 각종 김치와 무침들 등등 하나 같이 맛이 깔끔하고 좋다. 반찬이 많으니 이것도 맛보고 저것도 맛보고 하는 재미가 쏠쏠한 건 당연.

 
얼큰한 된장 찌개는 기본으로 등장한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은 미역국과 함께 나오며 그 아래로 낙지볶음(낙지정식에 나오는) 그리고 굴비의 모습이다(굴비정식에 나오는).

 
야들야들한 식감의 꼬막과, 밥도둑 굴비 그리고 적당히 매콤한 낙지볶음이 19찬과 더불어 식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충분했다. 다만, 킬러아이템이라고 할만한 치명적인 매력이 부족하다는 건 살짝 흠. 개인적으론 낙지볶음이 가장 나았다.

 
오랜만에 맛본 동동주는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처가집을 가게 된다면 소주보다 동동주를 추천해 드린다.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서울맛집 중구 처가집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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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가격에 비해 모듬전이 비싼(2만원) 편이라 개인적으론 조금 불만이었지만 속살의 탄탄함이나 짜지 않고 담백한 맛만큼은 어느 전집 못지 않게 만족도가 컸다. 특히, 동동주 등을 주문할 경우 반드시 같이 시켜야 하는 메뉴일 만큼 추천하고 싶다. 처가집은 시청역 근처에서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고, 수십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검증된 맛집이다. 사람마다 평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필자와 지인들은 만족했으니 다른 분들의 방문사례도 찾아보시고 찾아가길 바란다. 서울시청 한정식 전문점 처가집을 추천하며 후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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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 처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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