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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

언제나 술이 문제임다, 맛집체험단으로 방문해서 제공받은 것만 먹고 솔직한 소감을 올리면 되는데 안주가 워낙 맛있는데다, 취기까지 도니 이것저것 시켜서 결국 돈을 쓰고 왔거든요 T_T 강동이자카야 오조이자카야가 그런 곳이었습니다. 참치 통머리를 눈앞에서 회를 떠주는 전직 주방장님의 화려한 솜씨며, 잘 접하지 못하는 부위의 신세계 같은 맛도 좋았지만, 고급참치집에서도 흔히 맛볼 수 없다는 눈물주(참치 눈 주변 조직을[?] 잘게 으깨서 사케와)가 포함된 통머리사시미가 단돈 5만원이라니.. 작은 매장과 외진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려도는 손님을 보면 여긴 발품을 팔아서라도 올 만한 맛집인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테이블위주
저녁
가격대 중

오조이자카야
 서울 강동구 길동 333-3 1층
  동시수용인원
40여명
  17:00~04:00
 02-475-7421
  실내흡연가능
 화장실 외부
  주차가능
(주변주차)
 
길동 술집 오조이자카야는 굽은다리역과 그나마 가깝습니다. 하이마트가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오시다 보면 좌측에 있습니다.

 
 
상상했던 으리으리한(?) 이자카야가 아닌 조그만 동네 술집 같은 분위기라 처음에는 좀 실망했던 것도 사실. 매장내부는 테이블 위주로 40여명 수용가능한 좌석을 가지며, 쉽게 얘기해 평범했습니다.

 
벽에 붙어 있던 산토리2잔+알감자 포테이토 또는 생연어샐러드 배너. 매력적인 가격인가요?! 잘 몰라서..

 
어쨌든 주방과 이자카야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 등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는데요. 저 분이 바로 전직 참치전문 주방장 출신이자 이곳의 사장님 되십니다.

 
자리에 앉으니 3가지 종류의 안주 겸 반찬들이 올려졌습니다. 새콤한 해초무침, 담백한 두부샐러드 그리고 락교 등 절임류가 그것이었네요.

 
체험메뉴로 제공받은 참치 통머리사시미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저녁식사를 모두 안한관계로 나가사키짬뽕에 공기밥을 따로 시켰습니다. 오징어, 홍합, 새우가 듬뿍 들어간 풍부한 해물과 우동사리의 궁합이 잘 맞아서 식사하기에 좋긴 했는데 국물이 조금 더 매콤했으면 싶고, 시간이 지나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가스렌지랄지 요즘 유행하는 각설탕 형태의 화구가 제공되었더라면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네요.

 
사케중에선 저렴한 축에 속한다는 간빠레오토짱(아빠힘내세요란 뜻, 900ml)중 반절은 데워서 마시고, 반절은 그냥 먹었습니다. 보통 데우면 더 부드러워지는 사케 특성과 다르게 차가운 형태가 더 맛있더군요. 장기불황에 지친 샐러리맨들에게 싼값에 좋은 사케를 제공하고픈 의도로 빚어진 청주라 합니다. 웬지 와닿더라는…

 
몰려드는 손님덕에 식사가 끝나갈 때쯤 되서야 참치통머리사시미가 등장했습니다. 말레이시아산 원양 참치머리를 전직 참치집 주방장님 출신 사장님께서 손수 분해하시며 이건 어떤 부위고, 이건 무슨맛인지를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눈으로 보니 더 믿을 수 있고,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아요. 분해를 마친 아가미살, 볼살, 눈밑살, 정수리살은 접시에 올린다음, 참치눈을 가지고 눈물주를 만들어 주셨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눈물주가 정력에 좋다는 말보단, 흔치 않은 것을 맛본다는 사실에 더 감명받았던 것 같습니다.

 
맨날 싸구려 등살만 먹어오다 맛본 참치머리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혼마구로 오리지날을 처음 접했을 때 보다 충격이 더 컸을 정도라면 짐작이 되실런지요? 아가미살은 육사시미랑 굉장히 비슷한 맛이었으며, 볼살은 입에 착착 붙는 맛이 특별했고, 눈밑살은 다소헝클어진 조직과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움을, 정수리살의 담백함까지 더해지자 다음에 참치를 먹으면 꼭 머리를 먹어야 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앗참. 분해를 마친 머리는 버리지 않고, 구워서 다시 가져다 주시니 정말 통머리 사시미 맞습니다. 여담이지만 참치횟집에선 훨씬 비싸다고 합니다.

 
결국 또 돈을 내고 알감자포테이토며 연어샐러드 그리고 소주까지 몇병 까고 나서야 모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작고 외진 매장에 밀려드는 손님이 괜히 그렇다는 것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죠. 회덮밥도 잘하시고, 아래 메뉴처럼 각종 모듬과 스페셜, 튀김요리, 숯불꼬치요리(사람들이 많이 주문하던), 일품요리들이 많으니 길동(강동맛집)에서 괜찮은 술집 찾으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오조이자카야. 필자 보증 숨겨진 맛집입니다.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강동이자카야]오조이자카야-참치통머리사시미, 눈물주 그리고 사케와 함께한 밤, 강동맛집겸술집(서울 강동구 길동 333-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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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동구 길동 | 서울 강동구 길동 333-3 #양재대로124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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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과거자료



일찍이 엄청난 주당으로 소문난 제 이모부님께서 말씀하시길, 술을 제대로 음용하기 위해선 돼지고기나 소고기가 아닌 회와 같이 먹으라 하셨습니다. 경험상 그렇게 해야 숙취가 없고 술도 부드럽게 잘 마실 수 있다고... 하지만 회값, 요거 만만치 않은게 문제죠. 싸게 먹는다면 광어나 우럭이 전부이니 성이 차지 않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 삼성동에 자리한 물고기(가게이름이다)에 가시면 바로 잡아 회를 뜬 활어회가 아닌, 숙성된 선어회(!)를 35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삼성동 한복판임을 고려해)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민어, 도미, 숭어처럼 값나가는 생선들과 호텔식 요리(스끼다시)까지 포함해서!! 회가 좋아서 회만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게를 내셨다는 사장님은 일본 유학까지 마친 진정한 맛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물고기
 서울 강남구 대치동 956-18
  삼성역 4번출구 5분거리
  주차안됨
 02-555-7477
예약필수
  일요일휴무
 오후6시~새벽2시
  최대40명 커버


물고기는 삼성역 4번출구로 나와 현대백화점 건너편(왼쪽사진) 현대자동차가 있는 골목으로 올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미리 숙성시킨 양만큼 장사를 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에요.

 
왜이렇게 기억력이 안좋을까.. 요거.. 수..숭어 맞을거에요..
 
 
매장안으로 들어서면 예쁜 조화가 반겨줍니다.

 
은은한 조명을 가진 전형적인 일본식 선술집을 연상시키는 매장 분위기. 대략 40여 명 정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매장한켠엔 룸 한 개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룸을 사용하려면 역시 미리 예약해야합니다.

 
앉은자리에서 밖을 바라본 사진이며 화장실은 매장안에 위치하니 불편하지 않네요.

 
메뉴는 오직 하나인데 인당 35000원의 선어회 무한리필이 그것입니다. 이 금액 안엔 술을 제외하고 스끼다시(안주류), 차림비 등등이 모두 포함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각종 일본사케가 준비되어 있고, 만일 금액이 부담스러울 땐 메뉴판엔 없지만 맥주(5000원)나 소주(4000원)를 시킬 수 있습니다.

 
아사히 생맥주랄지 다양한 종류의 사케가 준비된 물고기
 
조금 기다리니 기본 상이 차려졌는데 간단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오이/당근 썰은 것과, 전복죽 그리고 미소국이 먼저 나왔습니다.

 
참기름을 살짝 띄운 전복죽은 훌륭한 에피타이져 역할을 수행
 
필요한 만큼 초장과 간장을 필요한 만큼 덜고, 죽을 막 다 비우려고 할 때쯤…

 
멍게를 썰어담은 접시가 등장했습니다(엄청난 스끼다시의 서막을 알리는…). 항상 이게나오고 저것이 중간에 나오는 틀이 있는 건 아니고 그때그때 재료가 수급되는 사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진다고 합니다. 필자 같은 경우 다른 분들이 경험했던 새우튀김이 나오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죠. 평소 새우를 사랑하고 그래서 새우튀김을 먹고 싶었는데, 다른 게 나와서 언급하는 건 아닙니다……… (은근뒤끝..) 각설하고, 엄연히 물고기의 특징은 회를 중시하여 스끼다시의 비중을 작게 한 방향을 중시하지만 제가 봤을 땐 웬만한 곳 못지 않게 풍성한 안주류가 나온다는 점도 무시못할 매력이라고 봅니다.

 
주방옆에 자리를 잡은 탓에 운좋게 사장님이 직접 회를 뜨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총 세분의 주방장님과 한분의 서빙하시는 분께서 안주와, 회를 따로따로 분업해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위생이랄지, 대접하는 속도와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이런 시스템이 손님을 위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꺄아악! 마침내 오늘의 주인공 등장. 좌측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민어/도미/도미뱃살/숭어/광어/농어(순서나 이름이 틀릴 수 있습니다T_T)를 가리키는데, 주목할 건 무한리필횟집에서 싱싱한 민어와 숭어 등을 제공한다는 사실하나와, 위의 것들만 계속해서 리필되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부위와 다른 생선들이 올라온다는 점입다. 어떤 메뉴가 또 나올진 뒤쪽에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일단 상이 제대로 차려지면 사장님께서 손수 순무와 횟감, 겨자 등을 싸서 먹어보라고 주십니다. 이건 뭐 그냥 녹내요 녹아.. 생선을 바로잡아서 그 자리에서 회를 뜬 활어회의 팔딱거리는 느낌은 없지만, 적절히 숙성되어 부드럽고 찰진(?)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숙성, 숙성해서 낯설 분도 계실텐데요. 소고기의 경우 등급이 낮은 제품을 랩에싸서 냉장보관 후에 먹으면 육즙이 살고 고기가 부드러워지는 것처럼, 회 또한 주방장의 노우하우에 따라 숙성을 할 수있고, 또 이 숙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맛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일종의 비결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숙성시킨 회를 선어회라고 부르며 아무에게도 가르쳐 줄 수 없는 주방장님의 노우하우인 셈이죠. 어쨌든 완전 만족스럽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초장에 쌈장에, 순무에, 회종류도 가지가지 먹는 방법도 가지가지!
  
이런 자리에 술이 빠질 수 없어 같이 간 친구 둘과 소주와 맥주를 자연스럽게 시켰습니다. 사케는 비싸서…털석

 
한 6~7번 정도 리필했던 것 같은데 부족할 때마다 요렇게 주방장님이 손수 손에 얹혀서 올려주십니다. 더 달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눈치보지 않아도 알아서 말입니다.

 
슬슬, 다른 안주들 등장하기 시작 먼저 마늘 구운 것 등장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초밥이 나왔습니다. 토치로살짝 지진 연어살과 광어를 얹은 초밥입니다. 소스 뭍히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했는데, 고세를 못참고 초장을 찍었네요. ^^; 이것도 완전히 입에서 녹았습니다.

 
또 조금 있으니 이번엔 새우와 열빙어 구이가 등장했습니다. 사장님께선 분명히 물고기가 일반적인 횟집으로 비춰지길 원하시지 않아 스끼다시를 없애다시피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뭐..

 
그래도 새우튀김은 아니었음.. (아 진짜 뒤끝 -_-)

 
요건 저보다 같이 간 친구 둘이 너무너무 좋아했던 쭈꾸미 타코와사비로서, 아주 차가운 겨자쏘스에 잘게 썰린 쭈꾸미가 들어가 독특한 맛을 냅니다. 일본에선 흔히 먹을 수 있는 안주류라고 하더군요.

 
계속해서 채워지는 회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봅시다!
 
이번엔 민어갈비살 등장. 쫄깃했던 식감으로 기억하는데.. 소화제 챙겨올걸 하는 생각이 든 것도 바로 이때!!

 
으아아악!! 호텔에선 5만원넘게 팔린다는 도미머리구이!! 세상에 이게 나올줄을 꿈에도 몰랐네요. 야들야들, 호텔식과 같은 특제간장소스에 버무려진 두툼한 살은 보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 드렸듯 그날그날 재료에 따라 다른 메뉴가 나올 수 있으니 다음에 갔을 때 또 나온다는 보장은 드릴 수 없을 듯 합니다.
 
계속되는 회 리필에도 불구하고 씹는맛이 살아있는 간재미와, 부드러운 연어 그리고 해삼이 또 나왔습니다. 그리고…

 
키조개 썰은것도 함께 말입니다. 솔직히 여기까지 먹고나니 후식을 위해서라도 배가 불러서 못먹겠더라구요. 아마 더 버텼으면 뭐가 더 나왔을 진 저도 장담할 수 가 없네요. 여러분이 한번 도전해 보시죠? ^^

 
회리필은 배불러서 못하겠다고 허니 식사는 뭘로 하실거 냐고 여쭤보셔서 소바와 마끼를 둘 다 주문. 영상으로 구경해 볼께요.
 
소바는 입가심 하기 딱 좋은 양이라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배가불러서 그런지 무가 잔뜩 썰어 들어간 살짝 매운 국물맛이 강조된 게 오히려 소바특유의 간장 느낌나는 것보다 더 좋았구요.

 
소바도 무한리필이 되냐구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설사 된다해도 배불러서 하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

 
 
활어가 아닌 숙성시킨 회라서 그런건지 어쩐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회를 배가 터지도록 먹으면 백프로 소화불량 걸리는 체질인데, 물고기에서 먹고 나온 다음 그런점을 느낄 수 없었던 점도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서 함께 간 친구들에게 커피 한잔사주며 하루를 마무리 한 매우 기분 좋은 저녁이었던 것 같구요. 일식집을 가기엔 너무비싸고, 싸구려는 성이차지 않을 땐 물고기를 기억해보세요. 삼성동 한복판에서 35000원에 무한으로 맛있는 선어회 사시미를 먹을 수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삼성동횟집/맛집]물고기-숙성된 선어회를 무한리필! 회식과 모임에 추천하는 일본식회전문점(서울 강남구 대치동 9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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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엄청난 주당으로 소문난 제 이모부님께서 말씀하시길, 술을 제대로 음용하기 위해선 돼지고기나 소고기가 아닌 회와 같이 먹으라 하셨습니다. 경험상 그렇게 해야 숙취가 없고 술도 부드럽게 잘 마실 수 있다고... 하지만 회값, 요거 만만치 않은게 문제죠. 싸게 먹는다면 광어나 우럭이 전부이니 성이 차지 않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 삼성동에 자리한 물고기(가게이름이다)에 가시면 바로 잡아 회를 뜬 활어회가 아닌, 숙성된 선어회(!)를 35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삼성동 한복판임을 고려해)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민어, 도미, 숭어처럼 값나가는 생선들과 호텔식 요리(스끼다시)까지 포함해서!! 회가 좋아서 회만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게를 내셨다는 사장님은 일본 유학까지 마친 진정한 맛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물고기
 서울 강남구 대치동 956-18
  삼성역 4번출구 5분거리
  주차안됨
 02-555-7477
예약필수
  일요일휴무
 오후6시~새벽2시
  최대40명 커버


물고기는 삼성역 4번출구로 나와 현대백화점 건너편(왼쪽사진) 현대자동차가 있는 골목으로 올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미리 숙성시킨 양만큼 장사를 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에요.

 
왜이렇게 기억력이 안좋을까.. 요거.. 수..숭어 맞을거에요..
 
 
매장안으로 들어서면 예쁜 조화가 반겨줍니다.

 
은은한 조명을 가진 전형적인 일본식 선술집을 연상시키는 매장 분위기. 대략 40여 명 정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매장한켠엔 룸 한 개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룸을 사용하려면 역시 미리 예약해야합니다.

 
앉은자리에서 밖을 바라본 사진이며 화장실은 매장안에 위치하니 불편하지 않네요.

 
메뉴는 오직 하나인데 인당 35000원의 선어회 무한리필이 그것입니다. 이 금액 안엔 술을 제외하고 스끼다시(안주류), 차림비 등등이 모두 포함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각종 일본사케가 준비되어 있고, 만일 금액이 부담스러울 땐 메뉴판엔 없지만 맥주(5000원)나 소주(4000원)를 시킬 수 있습니다.

 
아사히 생맥주랄지 다양한 종류의 사케가 준비된 물고기
 
조금 기다리니 기본 상이 차려졌는데 간단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오이/당근 썰은 것과, 전복죽 그리고 미소국이 먼저 나왔습니다.

 
참기름을 살짝 띄운 전복죽은 훌륭한 에피타이져 역할을 수행
 
필요한 만큼 초장과 간장을 필요한 만큼 덜고, 죽을 막 다 비우려고 할 때쯤…

 
멍게를 썰어담은 접시가 등장했습니다(엄청난 스끼다시의 서막을 알리는…). 항상 이게나오고 저것이 중간에 나오는 틀이 있는 건 아니고 그때그때 재료가 수급되는 사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진다고 합니다. 필자 같은 경우 다른 분들이 경험했던 새우튀김이 나오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죠. 평소 새우를 사랑하고 그래서 새우튀김을 먹고 싶었는데, 다른 게 나와서 언급하는 건 아닙니다……… (은근뒤끝..) 각설하고, 엄연히 물고기의 특징은 회를 중시하여 스끼다시의 비중을 작게 한 방향을 중시하지만 제가 봤을 땐 웬만한 곳 못지 않게 풍성한 안주류가 나온다는 점도 무시못할 매력이라고 봅니다.

 
주방옆에 자리를 잡은 탓에 운좋게 사장님이 직접 회를 뜨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총 세분의 주방장님과 한분의 서빙하시는 분께서 안주와, 회를 따로따로 분업해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위생이랄지, 대접하는 속도와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이런 시스템이 손님을 위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꺄아악! 마침내 오늘의 주인공 등장. 좌측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민어/도미/도미뱃살/숭어/광어/농어(순서나 이름이 틀릴 수 있습니다T_T)를 가리키는데, 주목할 건 무한리필횟집에서 싱싱한 민어와 숭어 등을 제공한다는 사실하나와, 위의 것들만 계속해서 리필되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부위와 다른 생선들이 올라온다는 점입다. 어떤 메뉴가 또 나올진 뒤쪽에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일단 상이 제대로 차려지면 사장님께서 손수 순무와 횟감, 겨자 등을 싸서 먹어보라고 주십니다. 이건 뭐 그냥 녹내요 녹아.. 생선을 바로잡아서 그 자리에서 회를 뜬 활어회의 팔딱거리는 느낌은 없지만, 적절히 숙성되어 부드럽고 찰진(?)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숙성, 숙성해서 낯설 분도 계실텐데요. 소고기의 경우 등급이 낮은 제품을 랩에싸서 냉장보관 후에 먹으면 육즙이 살고 고기가 부드러워지는 것처럼, 회 또한 주방장의 노우하우에 따라 숙성을 할 수있고, 또 이 숙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맛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일종의 비결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숙성시킨 회를 선어회라고 부르며 아무에게도 가르쳐 줄 수 없는 주방장님의 노우하우인 셈이죠. 어쨌든 완전 만족스럽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초장에 쌈장에, 순무에, 회종류도 가지가지 먹는 방법도 가지가지!
  
이런 자리에 술이 빠질 수 없어 같이 간 친구 둘과 소주와 맥주를 자연스럽게 시켰습니다. 사케는 비싸서…털석

 
한 6~7번 정도 리필했던 것 같은데 부족할 때마다 요렇게 주방장님이 손수 손에 얹혀서 올려주십니다. 더 달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눈치보지 않아도 알아서 말입니다.

 
슬슬, 다른 안주들 등장하기 시작 먼저 마늘 구운 것 등장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초밥이 나왔습니다. 토치로살짝 지진 연어살과 광어를 얹은 초밥입니다. 소스 뭍히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했는데, 고세를 못참고 초장을 찍었네요. ^^; 이것도 완전히 입에서 녹았습니다.

 
또 조금 있으니 이번엔 새우와 열빙어 구이가 등장했습니다. 사장님께선 분명히 물고기가 일반적인 횟집으로 비춰지길 원하시지 않아 스끼다시를 없애다시피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뭐..

 
그래도 새우튀김은 아니었음.. (아 진짜 뒤끝 -_-)

 
요건 저보다 같이 간 친구 둘이 너무너무 좋아했던 쭈꾸미 타코와사비로서, 아주 차가운 겨자쏘스에 잘게 썰린 쭈꾸미가 들어가 독특한 맛을 냅니다. 일본에선 흔히 먹을 수 있는 안주류라고 하더군요.

 
계속해서 채워지는 회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봅시다!
 
이번엔 민어갈비살 등장. 쫄깃했던 식감으로 기억하는데.. 소화제 챙겨올걸 하는 생각이 든 것도 바로 이때!!

 
으아아악!! 호텔에선 5만원넘게 팔린다는 도미머리구이!! 세상에 이게 나올줄을 꿈에도 몰랐네요. 야들야들, 호텔식과 같은 특제간장소스에 버무려진 두툼한 살은 보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 드렸듯 그날그날 재료에 따라 다른 메뉴가 나올 수 있으니 다음에 갔을 때 또 나온다는 보장은 드릴 수 없을 듯 합니다.
 
계속되는 회 리필에도 불구하고 씹는맛이 살아있는 간재미와, 부드러운 연어 그리고 해삼이 또 나왔습니다. 그리고…

 
키조개 썰은것도 함께 말입니다. 솔직히 여기까지 먹고나니 후식을 위해서라도 배가 불러서 못먹겠더라구요. 아마 더 버텼으면 뭐가 더 나왔을 진 저도 장담할 수 가 없네요. 여러분이 한번 도전해 보시죠? ^^

 
회리필은 배불러서 못하겠다고 허니 식사는 뭘로 하실거 냐고 여쭤보셔서 소바와 마끼를 둘 다 주문. 영상으로 구경해 볼께요.
 
소바는 입가심 하기 딱 좋은 양이라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배가불러서 그런지 무가 잔뜩 썰어 들어간 살짝 매운 국물맛이 강조된 게 오히려 소바특유의 간장 느낌나는 것보다 더 좋았구요.

 
소바도 무한리필이 되냐구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설사 된다해도 배불러서 하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

 
 
활어가 아닌 숙성시킨 회라서 그런건지 어쩐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회를 배가 터지도록 먹으면 백프로 소화불량 걸리는 체질인데, 물고기에서 먹고 나온 다음 그런점을 느낄 수 없었던 점도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서 함께 간 친구들에게 커피 한잔사주며 하루를 마무리 한 매우 기분 좋은 저녁이었던 것 같구요. 일식집을 가기엔 너무비싸고, 싸구려는 성이차지 않을 땐 물고기를 기억해보세요. 삼성동 한복판에서 35000원에 무한으로 맛있는 선어회 사시미를 먹을 수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삼성동횟집/맛집]물고기-숙성된 선어회를 무한리필! 회식과 모임에 추천하는 일본식회전문점(서울 강남구 대치동 9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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