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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경기도



 
꼬치에 끼워진 생오리가 자동으로 빙글빙글돌면, 참숯이 기름기를 쏙 빼고 담백한 오리구이를 만들어냅니다. 최근(2012년 2월)에 TV에 소개되기도 한 구리황토마루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조리모습이죠. 게다가 따로 시키지도 않았는데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오리탕까지 나온다니… 추가요금 없이 노래방, 족구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회식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은 주목해 보세요. 구리황토마루를 소개해드립니다.

 
 
구리황토마루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31-1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주차공간은 넉넉!
 
매장앞엔 관상용으로 거위들을 키우고 계셨는데, 처음엔 오리인줄로만 알고 사장님께 ‘직접 사육하셔서 잡으시나봐요?’ 하고 여쭤봤다는… ^^
 
여름엔 야외 테이블과 1층을 주로 사용하지만 겨울엔 따뜻한 온돌방이 마련된 2층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자리자리 마다 칸막이가 쳐져 있어 옆사람 의식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고, 아늑한 분위기라 마음에 드는데요. 한가지 아쉬운 건 환기가 2%, 딱~ 2% 부족한 것 같아요.
 
맛집을 갔을 때 보통 몇 개월 전, 몇 년전에 TV에 소개되었다는 문구는 많이 봤어도, 불과 몇주전 플랜카드는 처음입니다. 아마 회전구이의 독특한 면모가 이제 막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본상이 차려진 후 원하는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드실 수 있는 구조.

 
 
어렸을 적 꼬치구이 무지하게 좋아했었는데 오리를, 그것도 생오리를 꼬치구이로 맛볼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맛본 오리회전구이기본은 이런 꼬치가 8개 + 오리탕이 기본으로 나오며(공기밥 별도) 성인 남성 기준 2명에서 3명까진 소주와 곁들일 경우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고, 4인 기준으로 봤을 땐 한마리(12꼬치)를 주문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기본밑반찬이 하나같이 튼실하며, 특히, 손님이 왔을 때 즉석해서 무치는 미나리무침이 새콤해서 입맛을 사로잡고, 정갈한 맛을 자랑하는 양파/깻잎 짱아찌, 살얼음 동동띄운 물김치와 아삭한 배추김치, 오리와 함께 구워먹을 감자, 양파가 같이 나오며 상추도 푸짐하게 내어주시더라구요.
 
채썬 양배추에 소스를 부어 생오리 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는 재미도 놓칠 수 없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칸칸이 나뉘어 담겨진 숯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직원분께서 불 사이사이에 여러가지 판을 깔아주시는데, 저 틈 사이에 꼬치를 꽂은 뒤 기기를 작동시키면 생오리가 회전하며 숯불의 기운을 받아 구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약 3분 정도 초벌을 끝낸 다음, 하단에 버튼처럼 생긴 걸 누르자 꼬치 손잡이가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여길 잡고 빼내 양 사이드 불판에 올려서 안익은 부분도 익히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요렇게 말입니다!
 
 
기름 쏙빠진 담백한 오리구이는 소금과 쌈장을 조합해 그냥 찍어드셔도 맛있고 상추에 미나리니 깻잎이니 올려놓아 풍성하게 먹는 맛 역시 모두 황홀했습니다. 오리고기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듯 몸에도 좋아서 더 끌리는 식재료인 것 같습니다.
 
맛있게 구이를 먹고나자, 세상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황토마루만의 오리탕이 등장합니다. 송송썰은 대파에 들깨까루 솔솔 얹어 푹~ 끓여내면 고기 건더기와 뼈가 가득한 얼큰해고 개운한 진국 국물을 맛볼 수 있지요(굳이 비교하자면 육개장과 비슷).
 
몇일동안 계속 끓여낸 걸 냄비에 담아서 그런지, 일부 뼈는 씹자마자 녹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개인적으론 녹는 뼈든 아니든, 살만 발라낸 건더기였다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물론, 이 탕만 보고 구리황토마루에 온다는 분들이 있을 만큼 맛만큼은 보장해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지인들과 회식하기에 좋은 맛집인 구리황토마루를 기억해보세요. ^_^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구리맛집]구리황토마루-TV맛집으로소개된 생오리회전구이, 족구랑노래방공짜 그리고 오리탕서비스(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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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 황토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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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경기도




시원한 계곡과 눈부신 바다 그리고 여름이 기다려지는 또 한가지 이유는 맛있고 영양 많은 보양식 때문이 아닐까?! 오늘은 청계산 산자락에 자리한 45년 전통-오리고기 전문점인 '산천은행나무'의 음식을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필자가 맛본 건 다름아닌 '오리한방백숙(!)', "오잉? 오리고기로 백숙이 가능해?" 라고 반문하실 수 있겠지만, 오히려 닭백숙보다 훨씬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맛을 내는게 아주 괜찮다. 족구까지 즐길 수 있는 앞마당을 가진 의왕시청계동 산천은행나무로 지금 떠나보자.

산천은행나무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439-1
  대중교통보다 차량으로 이동 권장
  전용주차공간
 031-426-1560
  매월 둘째/네째주 일요일은 휴일
 백숙은 1시간전 예약필수
  실내외 자리 다수


*. 옻오리/옻닭/일반백숙 같은 메뉴는 준비하는데만 50분 넘게 소요되니 예약이 필수!
 
 
생오리숯불구이, 오리주물럭, 닭볶음탕도 사랑받는 메뉴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학의IC를, 분당이나 안양방면에서 57번 국도를 이용하는 게 정답이다. 근처에 청계산과 백운호수가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듯.

 
입구에서 바라본 산천은행나무의 전경으로, 계곡따라 난 길가에 위치해 있어 무척 조용하다. 땀으로 빠진 기를 보충하는 일 뿐만 아니라 마음의 충전을 위해서라도, 가끔 이렇게 고즈넉한 여유가 느껴지는 한적한 곳에서 별미를 접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드넓은 주차장 옆엔 그늘막과, 하우스형식의 외부자리를 마련하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많은 손님들이 애용하시더라.

 
특히, 실질적으로 2층을 가정집으로 사용하는 본관의 1층만으론 대형인원을 수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야외에 마련된 넓은 자리덕분에 수십명 수준의 회식정도는 문제없이 커버한다.

  
여러명이 함께가서 족구한판 하고 싶으실 경우 예약할 때 귀뜸해보자. 맑은 공기 마시며 시원하게 땀한번 흘리고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본관 내부는 주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방과 홀을 가진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필자는 밖이 보이는 안쪽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두 명이서 한방오리백숙을 주문하고 이리저리 구경을 하니, 건물 뒤편에 있는 텃밭과 장작 등 확실히 도심의 음식점과는 다른 른 모습이다. 뭐랄까, 여기에 온 것만으로도 좀 더 자연과 가깝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한방오리백숙은 앞서 언급한대로 예약한 시점부터 40분동안 준비과정을 거치게 되며, 어느 정도 끓는다 싶으면 주인분께서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신다. 산천은행나무가 다른 집에 대비해 내세울 수 있는건, 손님이 오셨다고 그때부터 물넣고 재료넣고 바로 조리하는게 아니라, 이틀동안 가마솥에서 푹~ 고운 육수에 생오리를 넣고 다시 녹두, 흑미, 견과류 그리고 한방재료를 넣고 40분간 더 끓여내서 나온다는 점에 있다. 이런 정성은 각고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게 사실이지만, 사장님 부모님께서 40년 그리고 지금의 사장님께서 5년동안 고집스럽게 맛과 영양을 위해 버리지 않으신 원칙이기도 하다. 그래서 산천은행나무의 오리한방백숙은 맛이 깊고 잔비린내가 없다.

 김치 갓김치무침짠지 미역줄기,야채무침
반찬은 모두 매장 뒤켠에 텃밭과 산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들만 사용해 꾸려진다. 간이 짜지않게 적당히 베어 있고 이 중 깻잎 맛이 좋아 고기를 함께 싸먹으면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

 
 
밑반찬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주로 오리숯불구이를 드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된 셀프반찬통을 이용할 경우, 기본찬에 포함되지 않은 쌈야채랄지, 쌈수, 총각김치 등을 추가로 획득 할 수 있다는 것!

 
사모님이 직접 고기를 자르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말씀해주셔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생소한 오리백숙을 좀더 친근하게 먹을 수 있었던 점도 필자가 느낀 산천은행나무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

 
허벅지살이 제일맛있고 쫀득거리는 게 일품이라하여 살점을 떼다 소금간에 살짝 찍어서 입에 넣어보니……. 오호홋!!! 이건 웬 신세계! 돼지고기마냥 두툼하지만, 닭가슴살보다는 쫄깃하고 거기에 간이 잘맞게 깊은육수맛이 배겨 아주 맛있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한방재료의 맛이 강하지 않아서 더 좋아던 것 같고 훈제가 아닌 오리고기가 이렇게 맛있는건 처음이다. 사장님 말씀으론 닭백숙이 시원하다면 오리백숙은 좀 진한 감이 있다고 하셨으니 참고해볼만 하다.

 
이 두툼하고 결이 선명한 살코기를 보라. 오리고기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오리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소금간에 살짝 찍거나 기본찬인 깻잎에 싸먹는 것도 별미며, 백숙안엔 통감자, 각종 한방재료들이 가득해 입안이 더욱 풍성하게 느껴진다.

 
어느 정도 고기 섭취를 하고 있을 무렵 난데없이 찰밥이 등장했다. 원래 한방백숙을 시키면 이렇게 찰밥까지 나오는 게 구성이라 하신다. 요녀석은 국물과 함께해도 괜찮고, 고기를 다 먹고 깨끗하게 뼈까지 건져낸 후 푹~ 끓여서 죽처럼 만들면 더욱 맛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길래 밥을 끓여먹을 요량으로 고기를 모두 건져내 보았다. 대략 그 양이 성인 남자 셋도 너끈할 정도.

 
 
요건 아직 퍼지기 전에 한입 떠 본 건데, 먹고 싶어두 꾹 참고~ 아래 사진처럼 푹! 끓여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

 
 
부를대로 부른 배를 부여잡은 채 겨우 밖으로 나와보니 어느덧 해가 기울어 있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운치 있게 밥을 드시는 손님들을 보며 새삼 여유로움마저 얻어간 하루로 기억되는 것 같다. 어떤가? 한적한 곳에서 믿을 수 있는 닭백숙/오리백숙으로 건강과 마음의 충전을 해가는 것 말이다. 최근에 다녀왔던 맛집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만큼 강력하게 추천해드리는 이곳, 산천은행나무를 꼭 기억해보자. 어르신들과 함께하면 칭찬받을 곳….


 
Reviewed by 김동욱 / kaspire@paran.com / What’s Next?
 [청계동맛집/청계산]산천은행나무-45년전통의 한방오리구이백숙 전문점, 옻요리도잘하는 추천음식점(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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