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여행과 맛집 소개/경기도

몇일 전에 위메이크프라이스에서 쿠폰이 하나 올라왔습죠.. 추어탕+추어튀김5마리+추어만두2개 해서 본래 12000원 하던 가격의 세트를 33%할인한 8000원에 팔고 있길래.. 봄도 눈앞이고 오랜만에 몸보신도 한다고 생각하고 고향(전주) 옆동네에서 자랑하는 음식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미꾸라지가 들어간 음식을 전혀 못먹는 와이프는 매장에 전화해서 순두부가 가능한 걸 확인하고 4월10일날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찾아가보니 순두부(6000원)가 마침 다 떨어졌다고 하네요........ 다음에 다시 오자는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와이프가 그냥 먹고 가자해서 무려 13000원 짜리 떡갈비를 시켰답니다. 일단 쿠폰보다 더 비싼건 둘 째치고 이 금액이면 고기리나 근처 한정식 집에서 기본 한식정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이라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뭐. ㅎㅎ 일단 기본 찬은 위처럼 깔리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요것은 추어만두와 추어튀김의 모습. 평범한 맛입니다.


추어탕의 경우 시라구 혹은 씨래기가 가득하고 고소한 남원추어탕 본연의 느낌을 잘 가지고 있는 면모랄지 국물맛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약간의 미꾸라지 비린내가 나는 스타일) 제가 이곳에 대해 별로라고 평가하고픈 이유는 친절하지도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은(후자에 가깝겠죠) 서비스태도 때문입니다. 주말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저녁시간도 아니었음) 주요 메뉴 중 하나인 순두부가 다 떨어졌다는 사실과 함께 그 많은 직원분들께서 손님상을 살펴 일일이 반찬을 리필까진 해주진 않더라도 적어도 뭐가 떨어졌다고 하면 매장도 좁아 빈접시가 눈에 다 들어올텐데, 3번을 얘기해도 끝내 채워주지 않는 불성실함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수정과를 올려놓으면서 '수정과 입니다'라고 말을 하지 않는 기본적인 태도가 글러먹었네요. 저와 와이프는 수정과를 먹지 못하므로 모르고 마셨다간 큰일 나거든요.

임신한 와이프를 데리고 식당에 가면 최고로 맛있는 걸 먹이고 싶은 건 어느 남편이나 공감하는 이야기일텐데 마지못해 시킨 떡갈비는 오살라게(?) 비싼 가격에 비해 맛이 따라와주질 못하니 와이프도 먹는 둥 마는 둥 두 조각 먹고는 남겨버렸습니다. 남은 건 버려두고 가쟀더니 도시락반찬으로 싸준다고 그걸 또 바리바리 싸왔지요. 나올 때 보니 원가 인상으로 8000원이던 추어탕의 가격을 어쩔 수 없이 9000원으로 올린다는 문구가 참 씁쓸하더군요. 원래 대량으로 전문적인 음식을 하는 집이 오히려 일반 가게보다 원가 영향을 덜 받는게 아닌가요? 제 친구놈 가게 전화해서 키로당 요즘 얼마씩 가져오냐고 물어볼까 말까 고민하려다.. 무슨 짓인가 싶어 그냥 말았습니다. 추어탕 맛에 비해 기본적인 면모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니 여러 사람들의 방문기를 참조하셔서 들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분당맛집/정자동맛집]춘향골남원추어탕 위메프쿠폰으로 다녀오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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